글 순서
1. 당뇨에 좋은 음식
1-1. 시간밥?
1-2. 잡곡밥+소주밥?
1-3. 견과류 네 종류
1-4. 잎채소
1-5. 기름진 생선
2. 오선생의 당뇨와의 4년, 그 결말은?
가족 중에 당뇨인 사람이 단 명도 없었는데 제가 당뇨에 걸렸었습니다. 소변보는 횟수가 잦았고 소변 후에 생기는 거품도 사라지지 않았으며 늘 갈증도 심하여 내과에 방문하였더니 당뇨 전 단계도 아닌 당뇨라고 말씀해주시더라고요. 그때 가볍게 측정했던 혈당 수치가 360이 넘어서고 있었습니다. 완전 멘붕
이게 벌써 4년 전 일이고 지금은 혈당을 매일 측정하지도 않습니다. 좀 이상하다 싶을때 가끔? 물론 지금까지도 가벼운 운동과 당뇨에 좋은 음식들로 식단을 꾸려가며 아직까지도 챙겨 먹고 있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제가 4년 전 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먹어오며 관리해온 당뇨에 좋은 음식들을 전부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시작하겠습니다.
"당뇨에 좋은 음식"
1-1. 시간밥
시간밥이 무슨밥이냐 하실 수도 있겠지만 당뇨에 좋은 음식들을 암만 먹어봐야 제시간에 밥 못 먹으면 전부 꽝입니다.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만큼의 밥을 먹는 게 가장! 정말 가장! 중요합니다. 점심은 조금 늦게 먹어도 일찍 먹어도 크게 문제는 되지 않습니다.
물론! 점심도 제시간에 맞춰 먹는게 제일 좋지만 점심보다는 저녁밥 먹는 시간이 가장 중요합니다. 18시면 18시, 19시면 19시에 딱 맞춰 식사를 하셔야 합니다. 조금 늦어서 늦게 먹는다? 안됩니다.
당뇨를 정말 털어내고 싶으신 분들은 정해진 시간에 꼭 식사를 하셔야 합니다. 시간밥만 잘 지켜먹어도 당뇨의 반을 털어냈다 할 수 있습니다.
1-2. 잡곡밥+소주밥
저는 지금도 흰쌀밥을 먹지 않고 있습니다. 물론 상황에 따라 먹기는 하지만 집에서 만큼은 절대 흰 쌀밥을 먹지 않고 잡곡밥으로만 먹고 있습니다. 흰쌀밥은 혈당 킬러라 불릴 정도로 당뇨에 상당히 좋지 않기에 앞으로 흰쌀밥과는 담을 쌓아 두시고 꼭! 잡곡밥만 드셔야 합니다.
처음 현미밥으로 식단관리를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현미도 당뇨에 좋은 음식 중 하나이긴 하지만 현미밥 자체가 식감도 좋지 않고 텁텁한 맛에 '이렇게 까지 관리를 해야 되나'싶은 생각이 마구 들게 하기에 현미밥보다는 잡곡밥으로 관리를 시작하시는 게 좋은데요.
그렇다고 현미밥보다는 잡곡밥 맛이 우수히 좋은 것은 또 아닙니다. 현미밥보다 좋은 거지 거친 식감은 여전합니다. 그런데 여기에 소주를 섞어 잡곡밥을 짓게 되면 그 맛이 상당히, 상당히 우수해집니다. 어떻게 만드는 걸까요?
먼저 원하는 잡곡을 이것저것 넣어줍니다. 당연히 현미만 넣어 드셔도 되고, 귀리부터 흑미, 콩 다양하게 넣으시면 됩니다. 단! 찹쌀은 넣으시면 안 됩니다. 큰일 납니다 혈당 막 튑니다.
다시 3인 기준으로 설명드리자면, 잡곡을 이것저것 넣어 물을 다 맞춘 후에 소주 3잔을 추가로 넣어주면 끝!입니다. 어렵지 않으시죠? 소주를 넣어 만든 잡곡밥은 그렇지 않은 잡곡밥보다 훨~씬 부드럽게 밥이 지어지게 됩니다. (현미밥도 동일)
당연히 소주 냄새는 나지 않으며 소주의 알코올 성분이 혈액순환에도 좋고 염증 개선에도 좋은 폴리페놀 성분까지 촉진시켜준다고 합니다. 소주가 잡곡밥의 좋은 성분 함량들을 증가시켜주는 역할을 해주는 것이죠. 실제로 저는 아직까지도 이렇게 밥을 지어먹고 있습니다.
1-3. 견과류 네 종류
정말 많은 견과류들이 있지만 당뇨에 좋은 음식인 견과류를 몇 가지 콕 집어드리자면, 호두와 아몬드, 피스타치고 그리고 땅콩 이렇게 4개가 당뇨인들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당뇨인들은 배부르게 식사를 할 수 있는 날이 손에 꼽을 정도로 상당히 적은 편에 속하는데요.
호두
이 허기진 배를 작은 호두 몇 개로 나름의 포만감을 느낄 수 있게 해 주는 것은 물론 체내 염증까지 줄이는데 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호두의 불포화지방산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기도 하고 마그네슘까지 풍부하여 인슐린의 분비를 도와주기까지 하여 당뇨 예방과 당뇨에 걸린 사람들에게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음식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호두를 먹음으로써 포만감이 생기는 것이 아닌 원래 호두가 조금만 먹어도 포만감을 주는 음식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다이어트를 하는 분들이 빼놓지 않고 먹는 견과류 중 하나이기도 하죠. 저는 지금도 출근길에 매일같이 4~5개씩 주워 먹고 있습니다.
아몬드와 피스타치오
그리고 아몬드는 당뇨인들의 포도당 수치를 조절해주는 역할과 합병증으로 나타날 수 있는 각종 심혈관 질환들을 예방해 주기도 하며 피스타치오는 좋지 않은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당뇨로 인해 약해진 혈관건강을 지켜주기도 합니다.
땅콩
마지막으로 땅콩. 섬유질은 당연히 높고 단백질 함량까지 높아 당뇨인들에게는 최적의 간식이라 할 수 있습니다. 식 후 먹는 땅콩은 혈당을 튀는 것을 막아주기도 하고, 조금 더 확실하게 튀는 걸 방지하고자 할 때는 땅콩버터 2스푼이면 튀는 혈당을 잡아줄 수 있습니다.
당뇨를 열심히 관리를 해도 합병증이 충분히 찾아올 수 있습니다. 뇌혈관 질환부터 심근경색과 같은 심장혈관 질환들이 합병증으로 찾아올 수 있는데, 여기에 견과류는 이러한 합병증들로부터 큰 도움까지 더해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절대! 과하게 드셔서는 안됩니다.
호두는 하루 4~5개, 아몬드는 15~20개, 피스타치오 10~15개, 땅콩 20~25개가 적당합니다. 당연히 4개의 견과류를 저렇게 다 드셔서는 안됩니다.
전부 드시려면 호두 1~2개, 아몬드 5~6개, 피스타치오 4~5개, 땅콩 10개 정도씩 섞어서 드셔야 합니다. 가끔 견과류가 당뇨에 안 좋다는 분들이 계신데 동네 내과에서도 그리고 제가 당뇨 때문에 다녔던 대학병원에서도 견과류는 괜찮다며 추천해주셨습니다.
1-4. 잎채소
당뇨에 좋은 음식 중 이건 약이다! 하고 드셔야 되는 게 바로 녹색 채소류입니다. 그중에서도 잎채소들이 당뇨에 특히나 더 좋다 할 수 있는데요. 대부분의 잎채소에는 비타민c는 물론 미네랄까지 들어있어 당뇨인들에게는 '천연 약'과도 같은 존재라 할 수 있습니다.
탄수화물 함량은 당연히 적게 들어있어 아무리 많이 먹어도 혈당에 영향을 주지 않으며 루테인과 제아잔틴까지 풍부하여 당뇨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안구질환 쪽 질병들을 예방하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당연히 당뇨 예방에는 물론 당뇨인들에게도 채소류의 높은 항산화 성분 그리고 전분 소화효소 덕에 당뇨인들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 예전처럼 채소류를 식탁에 올려 챙겨 먹고 있지는 않습니다만 아침마다 갈아서 한잔씩 마시는 게 하나 있습니다. 바로 '케일'입니다. 채소류들을 식탁에 자주 올려 먹지는 않지만 케일을 가득 넣어 무가당 요구르트와 함께 갈아 마시며 관리하고 있습니다.
1-5. 기름진 생선
기름기가 가득한 몇몇 생선들이 있죠? 고등어부터 연어, 정어리, 멸치, 청어 등등 많지만 가장 대표적이고 쉽게 구하여 먹을 수 있는 게 고등어죠? 이 고등어의 기름, 그리고 기름기가 많은 생선의 기름은 당뇨인들에게 없어서는 안 될 매우 중요한 기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생선에서 나오는 기름은 오메가 3 지방산과 DHA, EPA의 훌륭한 공급원이 될 수 있습니다. 2~3일에 고등어 한 마리 정도를 꾸준히 섭취하게 될 경우 혈관이 약한 당뇨인들의 혈관 건강을 지켜주는 것은 물론 합병증으로 나타날 수 있는 심장병과 뇌졸중의 위험도 까지도 크게 낮춰줄 수 있다고 합니다. 더불어 식후 혈당까지도 크게 개선시킬 수 있습니다.
"당뇨와의 4년, 그 결말은"
제가 당뇨 판정을 받고 1년 동안은 식단 때문에 정말 너무 힘들었습니다. '에이 뭐 어때' 하고 피자도 먹고 콜라도 먹고 맥주도 마셨더니 먹는 중에 어지러운 증상이 나타났고 그 날 저녁부터 다음날까지 피로 도고 상당히 높았었습니다. 혈당 수치도 400 가까이 치솟아 올라갔었고요.
이러면 안 되겠다 싶어 다시 조금씩 관리에 들어갔고 피자와 치킨과 같은 기름진 음식은 피하고 늘 잡곡밥과 가벼운 식단으로 끼니를 채워왔습니다. 매일 30분 정도씩 걷는 것도 열심히 했고요. 그렇게 하루, 일주일, 한 달, 두 달쯤 됐을 때 혈당이 140~160 사이를 왔다 갔다 하더라고요.
이대로 하면 되겠다 싶어 같은 패턴으로 지금까지 계속 관리를 해오고 있습니다. 지금은 공복혈당 늘 85~95 왔다 갔다 하고 식후 2시간 혈당은 120~140 왔다 갔다 합니다.
아 그리고 한참 관리할 때였어도 혈당이 이렇든 저렇든 일주일에 1~2번 정도의 기가 막힌 일탈도 빼놓지 않았습니다. 술은 마시지 않았지만 얼큰한 탕도 먹고, 피자도 먹고, 치킨도 일주일에 꼭 한 번은 먹었죠. (담배는 아직까지 못 끊었습니다.)
당뇨라고 너무 스트레스받지 마세요. 맛있는거 못먹는다고 스트레스 받지 마세요. 맛있는 것들은 죄다 몸에 좋지 않은 것들이 고 먹어봐야 남는 건 불어난 살들과 당뇨밖에 없습니다.
저처럼 가볍게 꾸준히 관리하면서 가끔씩 일탈로 스트레스를 해소해보세요. 당뇨? 의지만 있다면 충분히 털어낼 수 있습니다. (참고로 전 여주차 안 먹었습니다. 너무 맛없어서 도저히 먹을 수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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