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덧약 디클렉틴 부작용과 끊는 방법 (기형 출산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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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선생의 건강정보/여자 건강

입덧약 디클렉틴 부작용과 끊는 방법 (기형 출산에 대하여)

by 富者 2020. 4. 17.

임산부마다 입덧이 찾아오는 시기가 다 다릅니다. 빠르면 6주 차부터 입덧이 시작하기도 하는데요. 보통 임신 7주 차부터 시작하여 9주 차 때 절정이 이릅니다. 그렇게 절정을 달리다 14주 차쯤부터 90%의 임산부들이 회복하게 됩니다. 예외도 있긴 합니다. 10명 중 1명꼴로 14주 이후에도, 그리고 출산 전까지 입덧을 하는 산모들도 있습니다.

 

말이 2~4주 입덧이지 24시간 4주 내내 배멀미 한다고 생각하시면 조금 이해되시나요? 그냥 뱃멀미도 아니고 구토하는 뱃멀미요. 이 때문에 입덧하는 이 시기가 너무 괴롭고 힘이 들어 산부인과에 입덧 약 처방을 해달라는 산모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산모도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내가 먹는 모든 것이 태아에게 간다는 것을요. 더더욱이 약이라면 최대한, 아니 절대 먹지 않으려 하지만 입덧 때문에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게 됐을 때 어쩔 수 없이 입덧약을 찾게되는데, 첫 아이라면 그 입덧을 조금만 더 조금만 더 라고 되새기며 조금 더 참아보겠지만 첫째가 있고 둘째를 가진 상태의 입덧이라면 첫째를 돌봐야 하기에 입덧약을 찾는 산모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입덧약을 받아오긴 했는데... 걱정이...' 행여나 부작용이 있지는 않을까.. 병원에서 처방을 해주면서도 이런저런 설명을 해주지만 그래도 걱정이 없어지지 않으시죠? 품고 있는 아이가 아프진 않을까 이 걱정 저 걱정.. 당장 나 자신이 죽을 것같이 아파도 오직 산모들은 아이 걱정부터 합니다. 그런 산모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에 디클렉틴에 대해 샅샅이 뒤져 정보를 긁어왔습니다.

 

 

 

입덧약 디클렉틴이 기형아 출산을 초래한다? NOPE!

다른 약들은 임상실험을 통해 이런저런 테스트를 많이 하는데 디클렉틴은 임산부에게 입덧 완화 효과를 주기 위해 만들어진 약이긴 하나 임산부를 대상으로 임상실험을 할 수 없게 돼 있어 동물실험으로 디클렉틴 부작용에 대한 실험을 한 데이터가 있습니다. 동물 실험뿐만이 아닙니다. 2016년에 처음 국내에 들여온 이후 지금까지 많은 임부들이 디클렉틴을 복용하며 자연스레 데이터가 축척이 됐는데, 임산부와 선천성 기형 발생 간의 상관성을 연구한 논문 16개를 분석한 결과 디클렉틴은 그 어떠한 선천성 기형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합니다.

 

디클렉틴을 복용한 임산부와 그렇지 않은 임산부의 아이를 추적하고 관찰하여 인지발달검사를 진행한 적이 있었는데 지능지수는 물론 모든 항목에서 복용한 산모의 아이와 복용하지 않은 산모의 아이의 차이점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오히려 디클렉틴을 복용한 산모의 아이의 수행 지능지수와 그림 기억 능력에서 더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하고 안전성이 뛰어나 첫째 때의 입덧이 심한 기억의 산모들에게 둘째 임신 후 입덧이 걱정된다면 입덧 전에 선제적으로 약을 복용해도 괜찮다고 권유하기도 합니다.

 

 

 

다양한 의학 및 생명분야 연구에 이용되는 랫트(쥐)와 원숭이로 한 실험이었는데 랫트와 쥐 모두 임신 중이었고 랫트와 원숭에 실험한 결과로는 선천성 기형 위험 증가가 보고되지 않았다 합니다. 이 결과로는 태아에게는 직접적인 영향이 없다 정도로 볼 수 있습니다. 디클렉틴은 우리나라뿐만 2016년도 기준 미국과 캐나다 등에서 3,300만 명 이상의 임산부들이 복용하고 있습니다.

 

생활습관을 바꿔 입덧 증세를 없애보려고 해도 식이요법으로 입덧 증세를 없애려해도 없어지지 않는 임부들에게 1차 치료제로 병원에서는 디클렉틴 복용을 권장하고 있다고 합니다. 4년이 지난 지금은 더 많은 임부들이 복용하고 있지 않을까 싶네요.

 

모두가 잘 알고 있듯이 임산부가 먹을 수 있는 약은 많지 않습니다. 임산부 투여 안전성 기준 타이레놀은 B등급을 받았지만(나쁜 등급은 아님) 입덧약 디클렉틴은 A등급을 받은 안전한 약 중 하나로 분류돼있습니다. 입덧 약으로 불리는 이유는 입덧 중 가장 힘들게 하는 게 구토 증세와 구역 증세인데 디클렉틴의 주 성분인 피리독신과 항히스타민제가 이를 억제하는데 큰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2016 생식독성연구 및 마더리스크 최신 경향 심포지엄에서도 '입덧약인 디클렉틴은 임산부들이 복용해도 안전한 약물'로 공식적인 확인까지 됐다고 합니다.

 

 

 

입덧약 디클렉틴 부작용 (독시라민)

디클렉틴 성분 중 비타민 B6는 식품이라 부작용 걱정이 없지만 부작용의 걱정은 같이 들어있는 독시라민 때문인데요. 독시라민의 부작용 또한 우리가 흔히 먹는 감기약의 부작용 증세와 비슷한 졸음 증세입니다. 하루 종일 나른하고 졸릴 수 있는데 이 증상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조금씩 조금씩 없어진다고 합니다. 일주일? 정도면 많이 없어진다고 하네요. 물론 사람마다 조금의 차이는 있을 수 있습니다.

독시라민은

독시라민은 아론,잘덴,자미슬 (약별로 링크 걸어뒀습니다.)이라는 약에도 들어있는 성분이며 이 세 개의 약 모두 처방전 없이 누구나 구매 가능 한 약 입니다. 이 세개의 약의 독시라민은 디클렉틴에 들어있는 독시라민(10mg)의 양보다 많은 양이 들어있습니다. 디클렉틴보다 독시라민 양이 더 많이 들어있는 약 세 개도 처방전 없이 구매가 가능 한 약이라면 독시라민의 부작용은 크게 걱정할 정도는 아니라 볼 수 있지 않을까요?

 

다만 입덧약인 디클렉틴의 경우 임산부가 복용하는 약임과 동시에 오남용의 문제를 막기 위해 처방전이 있어야지만 구매할 수 있게 되어있습니다. 입덧이 조금씩 좋아지면 임부들은 자연스럽게 디클렉틴을 조금씩 조금 줄여나가며 끊는데 완전히 끊었을 때는 잠이 오지 않는 불면증이라는 부작용(?)에 시달릴 수도 있습니다. 또 한 가지로는 변비가 생길 수 있습니다. 항문 주변이 마르고 맥박이 빨라지는 경우가 있긴 하나 크게 걱정할 정도의 부작용은 아닙니다.

 

 

 

입덧약 디클렉틴 권장량과 복용 시간

(feat, 체중이 많이 나가는 편이면 더 많이 복용해도 되나요?)

 

하루 권장량으로는 하루 4정을 권유하고 있습니다. 디클렉틴은 먹자마자 효과가 나타나는 게 아니라 5~7시간 후에 효과가 나타나기에 자기 전에 먹는 게 가장 좋습니다. 자기 전 디클렉틴을 복용하게 되면 입덧 억제하는 성분들이 혈액에서 남아 돌게되며 입덧을 억제해주는데 자고 일어나서 얼마 안 있다가 또 입덧 하진 않을까.. 하는 걱정과 두렴이 앞서신다면 점심 전쯤에 한번 더 복용해도 좋습니다.

 

가디언 코렌(전 토론토대학교수)에게 몸무게가 많이 나가는 임산부는 입덧약 복용량을 늘려도 되냐는 질문에 G. 코렌 교수는 '개인적인 의견이긴 하나 더 먹어도 괜찮다 라고 말하며, 캐나다에서는 최대 12정 까지 사용 한 사례가 있었고 부작용 또한 없었다' 고 밝혔습니다. 다만, 몸무게가 많이 나가고 있으며 입덧이 도무지 잡히질 않는다고 무작정 많이 복용하지 마시고 꼭 의사와 상의 후에 복용하셔야 합니다.

 

 

입덧약 디클렉틴 끊는 방법

태아와 임부에게 큰 문제가 없다 충분히 밝혀진 입덧 약이라 하여도 '약' 자체는 임산부의 걱정이 될 수밖에 없어 상태가 좋아짐에 따라 끊으려 하는 임산분들이 많습니다. 입덧이 심해 먹은 약인점을 생각하셔야 합니다. 한 번에 복용을 정말 중단하실 경우 입덧이 다시 올라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4정에서 3정, 3정에서 2정, 1정 차츰차츰 줄여 나가시는 게 입덧 후유증 없이 끊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맺음말

제 와이프가 입덧이 심하여 이번 주 진료 때 입덧약을 받을 예정입니다. 저도 임산부가 먹는 약이라 걱정이 많아 이 자료 저 자료 찾아보며 정리를 해봤는데요. 오늘 자료들 찾아보고 써 내려가면서 입덧 약인 디클렉틴에 대한 걱정이 다 사라졌습니다.

 

기사와 논문에서 그러더라고요.

 

입덧으로 물도 못 마시고 밥도 못 먹게돼서 태아에게 전달돼야 될 영양분이 줄어들게 되고 자연스레 엽산도 못먹게 되는데 그렇게 될 경우 기형아 발생 확률도 높아지고 아이에게 더 좋지 않다고 합니다. 산모가 건강해야 아이도 건강한 법이죠? 어찌 됐건 약이라 마냥 좋지만은 않지만 약을 복용해줌으로써 입덧이 없어지고 자연스레 임산부의 삶의 질이 높아져 태아의 건강까지 좋아진다고 합니다.

 

입덧 때문에 힘드셨다면 이제는 걱정 덜고 디클렉틴의 도움을 받아보세요. 컨디션이 좋아지고 삶의 질이 높아진 산모가 아이에게 더없이 좋은 최고의 보약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모든 산모들의 건강한 출산을 기원합니다.

 

제가 서술 한 내용은 대부분 약물독성학 세계적 석학 가디언 코렌(전 토론토대학교수) 교수의 발표 내용을 참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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