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건강검진이 허접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저 또한 국가건강검진은 허접하다 생각했기에 받지 않은 날이 더 많았습니다. 참 미련했었죠. 허접하다고 생각한 검진이라도 받아야 내 몸이 어떤지 조금이라도 확인할 수 있었을텐데 그것도 하지 않고 그렇다고 병원에 따로 가서 건강검진을 받은 것도 아녔으니 말이죠. 물론 지금 몸이 아파서 이런말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국가건강검진을 우리들이 허접하다고 생각하는 이유 중 하나가 검사 항목들 때문입니다. 무조건 검사 항목이 많아야 비싸야 좋은 것은 아닙니다.
국가건강검진에 있는 검사 항목들은 관련 분야에서 최고라 불리는 전문가들이 1년 정도 모여서 이걸 넣을까 저걸 넣을까.. 이걸 뺄까 저걸 뺄까 상당히 고심하면서 설정한 항목들입니다. 어떤 것들을 제공해야 우리 국민들이 제일 길게 오래 살게 할 수 있을까 생각하고 생각하여 만든 항목들이기에 이 안에 필요하지 않은 것들은 없고 건강하게 장수할 수 있는 최고의 검사 항목들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항목들입니다.
국가건강검진 대상은 어떻게 되나요?
국가건강검진은 원래가 2018년도까지만 해도 40세 이상이었습니다. 그런데 18년도에 바뀌게 되었죠? 만 20세 이상부터 받는 걸로 말이죠. 왜 그럴까요?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서구화된 식습관과 저조한 활동량 그리고 불규칙적인 생활패턴이 20대 그리고 30대의 몸을 쉽고 빠르게 망가트리고 있어 나라에 국가건강검진 나이를 확 낮추게 됐습니다. 예전보다 젊은 사람들의 비만 비율이 높아지고 있고, 보통 40대 이상부터 나타났던 당뇨와 고혈압이 30대에서도 많이 나타나고 있어 나이를 확 낮추게 된 것이죠. 이런 이유 때문에 40대에서 20대로 확 낮춰버린 것입니다.
국가건강검진의 일반검진 10가지 항목
- 비만
- 시각 및 청각
- 고혈압
- 신장질환
- 빈혈증
- 당뇨병
- 간장질환
- 폐결핵 및 흉부질환
- 구강질환
- 이상지질혈증
비만검사
키, 체중 정도로 비만 여부를 확인합니다. 정말 간단한 검사죠. 비만으로 판정이 된다 하더라도 병원에서 비만 치료를 도와주는 것은 아니지만 만병의 근원인 비만인만큼 체중조절을 하지 않고 이대로 유지하게 됐을 때 어떻게 되고 어떤 병들이 찾아오는지 설명을 해주고 있습니다. 경각심을 갖게 해 주는 것이죠.
시각 및 청각, 고혈압
아주 기본적인 시각 그리고 청각도 검사를 합니다. 백내장의 경우 노화와 깊은 연관이 있어 백내장이 20~30대에서 백내장이 나오는 경우는 거의 없지만 녹내장 같은 경우는 30대에도 심심치 않게 나타나는 질환이기에 녹내장 여부 정도는 시각 검사에서 발견되는 경우도 종종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혈압을 측정하여 고혈압은 아닌지, 혈압에 별다른 이상은 없는지 검사를 하게 됩니다.
신장질환 및 빈혈증 검사
신장질환 검사의 경우 소변검사를 통해 단백이 나오는지의 여부를 확인하고 혈액검사를 통해 크레아티닌이라는 노폐물 검사를 같이 진행하게 됩니다. 그리고 한 가지 더, 혈색소 검사를 통해 빈혈증 여부를 확인하는 검사까지 같이 진행이 됩니다.
당뇨병 및 간장질환
공복혈당을 측정하여 당뇨병 여부를 확인하는 검사가 진행이 되고, 간장질환(간 기능)검사는 아주 많은 항목들이 있는데 간기능 검사 중 가장 중요한 3가지. AST, ALT, r-GTP 검사를 통해 간장질환 검사를 하게 됩니다. 술을 입에 달고사시는 분들은 이거 때문이라도 국가건강검진을 통해 간 상태를 확인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흉부방사선 촬영 및 구강검진
가슴을 촬영하는 흉부방사선 촬영의 경우 폐암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촬영하는 것은 아닙니다. 폐결핵이 있는지 그리고 흉부에 다른 질환은 없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검사인 것이지 폐암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진행되는 검사항목은 아닙니다. 그리고 요청 시 구강검진까지 국가건강검진 항목에 넣어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국가건강검진의 암검진 항목 6가지
- 위암
- 간암
- 대장암
- 유방암
- 자궁경부암
- 폐암
위암 검사
위암 검사는 40세 이상이라면 매우 저렴한 금액으로 검사를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자기 부담금은 10%밖에 되지 않으며 나머지 90%는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부담하고 있습니다. 위암 검사 시 2 가지 검사를 통해 위암 검사를 할 수 있는데요. 가장 대표적인 위 내시경 검사 그리고 위장조영검사가 있습니다. 위 내시경이 부담스러워 위장조영검사를 통해 위암검사를 하고자 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웬만하면 그렇게 하지 말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위장조영검사의 경우 위암을 잘 못 찾습니다.
잘 찾지도 못할뿐더러 굉장히 많은 방사선을 쬐게 되어있기 때문에 위암 검사를 하고 싶으시다면, 되도록이면 위 내시경을 통해 검사를 하는 걸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수면 위내시경을 하게 되면 추가 비용이 발생하긴 하지만 7~8만 원 정도밖에 하지 않으니.. 위장조영검사는... 되도록 하지 마세요.
유방암 및 자궁경부암 검사
40세 이상인 여성분들 유방암 검사가 검사항목에 있습니다. 해당 검사 역시 위암 검사와 동일하게 본인부담 비용이 10% 발생합니다. 문진 및 진찰, 상담 시 본인 부담금 10%인 692원이 발생하고 유방촬영 시 1,699~3,730원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촬영은 어렵지 않지만 조금 아플 수 있습니다. 촬영시 유방이 아플 정도로 강하게 누른 후 촬영을 하기 때문에 불편하실 수도 있습니다.
자궁경부암 검사는 국가건강검진을 받을 대상이 되는 20세 이상의 여성분들은 자궁경부암 검사를 무료로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10% 본인부담금조차 존재하지 않습니다.
대장암 검사
대장암 검사는 50세 이상이라면 1년마다 대변을 통해 검사를 하게 됩니다. 분변잠혈검사라고 하죠? 채취한 대변으로 대장 건강상태를 확인하는데 대변에 피가 섞여 있거나 기타 다른 문제가 발견되면 대장내시경을 통해 정밀검사를 한번 더 진행하게 됩니다. 물론 대장내시경 진행 시 발생되는 비용은 본인이 부담해야 합니다. 대변검사만 무료로 진행이 됩니다.
간암검사
위암, 대장암, 유방암, 자궁경부암은 모든 국민을 대상으로 검사를 하지만 간암검사의 경우 조건이 조금 따릅니다. 40세 이상이면서 간경변증 즉, 간경화가 있거나 B형 간염 또는 C형 간염이 있는 분들을 대상으로만 검사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간경화가 있거나 B, C형 간염 보균자의 경우 6개월마다 한 번씩 초음파검사 그리고 혈청 알파태아단백 검사를 하게 되는데 그냥 가서 받게되면 비용이 상당히 많이나오는 편입니다.
간경화 또는 B,C 보균자인 분들은 공단에 전화하셔서 등록을 꼭 하셔야 합니다. 초음파 한 번에 대략 10만 원 정도 발생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비싼 곳은 20만 원. 1년에 두 번을 국가에서 해주니까 꼭! 공단에 전화해서 접수를 하신 후에 검사를 받으시는 게 좋습니다. 공단 번호는 1577-1000입니다.
폐암 검사
폐암 검사 또한 간암검사처럼 제한이 조금 있습니다. 54~74세 중 폐암 고 위험군인 사람들에게만 무료로 검사를 시행해주고 있습니다. 고 위험군이란, 54~74세 중 담배를 태우시는 분들을 말합니다. 이런 분들에게 국가건강검진 시에 무료로 CT를 촬영해주고 있습니다. 모든 암 검사를 진행해주지 않고 우리나라 국민들에게 가장 많이 나타나는 암 6개, 4 가지 암은 모든 사람에게 제공이 되고 나머지 2가지 암 검사는 고 위험군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습니다.
국가건강검진 Q&A
Q1. 일반검진은 매년 받는 건가요?"
A. 아닙니다. 출생연도에 따라서 받습니다. 올해가 2020년 짝수 해죠? 그럼 짝수년 출생자는 올해 받을 수 있습니다. 내년 2021년은 홀수년이니 출생연도가 홀수년 출생자들이 국가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한 가지! 일반 사무직 근로자의 경우 2년에 한 번 국가 건강검진을 받지만 움직이는 근로를 하시는 분들은 매년 받도록 근로법에 명시되어있습니다. 사무직은 2년에 한 번! 움직이는 근로자는 1년에 한 번씩 받으셔야 합니다.
Q2. 작년에 못 받았는데, 올해 받을 수 있을까?
A. 2019년 작년에 국가 건강검진 대상자였지만 못 받았다면 올해 받을 수 있습니다. 홀수년 생이라 하여도 공단에 전화만 한다면 작년에 받지 못했던 국가 건강점진을 올해! 작년과 동일하게 무료로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1577-1000에 전화하셔서 작년껄 올해 받고 싶다 말씀드리면 전산을 변경해주고 있습니다. 꼭! 본인이 전화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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