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뉴스에 많이 나올 것 같지 않지만 매년 가을만되면 뉴스에서 심심치 않게 보도되던 쯔쯔가무시. 벌초 전 후와 추석 때 가는 성묘 전 후로 환자가 많이 발생하여 뉴스에서 주의하라는 내용의 보도를 거의 매년 가을 때마다 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현재는 신종 바이러스 때문에 벌초도 웬만하면 하지 말고 하게 될 경우 전문업체를 통해서 하라는 안전 메시지를 보내오고 있고 성묘는 물론 추석 때 고향방문을 자제하라는 안전문자가 매일매일 오고 있는 올 추석입니다. 여러 이유로 올해는 쯔쯔가무시로부터 조금은 안전할 수 있겠지만, 매년 통계상 9~11월 사이에 발병 환자가 급증하는 시기이기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것은 맞습니다.
쯔쯔가무시란
저는 정말 어렸을 때, 쯔쯔가무시는 '쥐똥에 의해 옮는 병'으로 알고 있었습니다. 아이들 사이에서 그렇게 소문이 났고 저 또한 그게 맞다고 생각했었죠. 쯔쯔가무시란 일본어로 '작고 위험한 생물'이라는 뜻입니다. 쥐 똥이 아니고, 쯔쯔가무시라는 세균을 갖고 있는 진드기의 유충을 말합니다. 이 진드기는 풀이 우거진 곳에 많은 편인데 성묘하러 가는 길이나 벌초하러 가는 길에 풀을 몸으로 쓸고 치우고 다니다 보면 이 진드기 유충이 사람 몸에 옮겨 붙게 되는데, 이때 모기처럼 사람을 물어 피를 빨아먹게 됩니다. 피만 빨아먹으면 다행이지만 한입 베어 물면서 쯔쯔가무시 균을 침투시키게 됩니다.
쯔쯔가무시 증상
- 발열
- 저혈압
- 두통
- 고열
- 오한
- 식욕부진
- 심부전
- 복통
- 배뇨로인한 탈수
모기처럼 물렸을 때 붉게 올라오고 간지러운 증상이 바로 나타나면 좋겠지만 쯔쯔가무시 증상은 물렸을 때 바로 나타나지 않습니다. 잠복기를 거친 후에 쯔쯔가무시 증상이 서서히 몸에 나타나는 게 특징인데요. 못해도 1주일, 길어지면 3주라는 긴 시간의 잠복기를 두고 난 후에 쯔쯔가무시 증상이 나타납니다. 잠복기도 참 길죠. 잠복기가 끝나면 몸에 나타나는 증상은 뚜렷해집니다. 감기와 증사이 비슷하여 처음에는 감기에 걸렸나?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리곤 물린 부위에는 3~5mm 정도의 작은 궤양이 생기며 그 궤양 위를 덮는 딱지가 자리 잡게 됩니다.
조금 더 지나면 열은 더 높아지고 몸살감기에 걸린 것처럼 오한이 들며 두통까지 심해지게 됩니다. 감기 같은 증상만 있으면 나으려 만 또 다른 증상들이 몸에 나타납니다. 심한 근육통과 구토 그리고 설사까지 하게 됩니다. 잠복기를 거친 후에 1주일 정도는 감기와 같은 증상을 보이는 게 특징이며(기침도 많이 납니다) 2주 차에 접어들게 되면 호흡곤란과 폐렴으로 진행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쯔쯔가무시 치료는?
쯔쯔가무시는 몸에 나타나는 증상과는 다르게 치료하는 건 어렵지 않다고 합니다. 약물로 치료를 진행하고 처방받은 약 복용 후 1~2일 이내에 대부분 쯔쯔가무시 증상이 빠르게 호전되는 편이라고 합니다. 치료는 빠르게 가능하지만, 감기겠거니.. 금방 나아지겠거니..라는 생각으로 방치하게 될 경우 합병증을 불러올 수 있어 빠른 치료를 필요로 합니다. 쯔쯔가무시 증상이 뚜렷하게 나타나는데도 불구하고 치료를 하지 않게 되면 뇌수막염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난청과 이명까지 몸에 나타날 수 있어 위와 같은 증상이 보인다면 빠른 시일 내에 검사 및 치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쯔쯔가무시 예방법
쯔쯔가무시는 예방 백신 같은 게 존재하지 않기에 미리 조심하는 방법밖에는 없습니다. 풀이 우거진 곳이나 잔디밭에 앉을 때는 항상 조심하셔야 하며 앉게 될 경우 돗자리를 사용하시는 것도 방법입니다. 그리고 야외활동 시 긴팔과 긴바지, 피부노출을 최대한 하지 않는것도 방법이며 야외활동시 입었던 옷은 바로 세탁하거나 환복 후 입었던 옷은 쌔게 털어주는 것도 쯔쯔가무시로부터 예방하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진드기 방충제도 큰 도움이 됩니다. 쯔쯔가무시에 걸리게 되면 물린 자국도 선명하고 증상도 뚜렷하니 조금이라도 쯔쯔가무시 증상이 의심된다면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검사, 치료를 받으시는 게 좋습니다. 꼭! 조기에 치료받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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